총평
- 아주 좋은 퀀트 입문서
- 딱 영주닐슨 교수님 다운 책. 주린이들의 필독서라고 생각합니다.
개요
개인적으로 영주닐슨 교수님의 책들을 아주 좋아합니다.
제 개인적인 감상은 머랄까... 투자힐링서?? 머 그런 느낌이 있어요.
분명 투자서적인데도 읽고 있으면 힐링되는 느낌....
영주닐슨 교수님은 만나본적도 없지만 왠지 아주 따스한 사람일 것 같습니다.
문체에서 그런 느낌이 많이 느껴지거든요 ^^:;;;
그리고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투자를 가르치는 분이라 그런지,
아주 정석적이고 교과서적인 내용을 쉽게 풀어쓰는 느낌이 강합니다.
특히 '20대에 시작하는 자산관리 프로젝트'라는 책은 제가 투자 입문서로 아주 강추하는 책 중 하나예요.
교수님의 다른 책들은 거의 다 읽어 봤지만, 이 책은 아직 읽어보지 않아서,
이번에 시간이 난 김에 통독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아주 교과서적인 좋은 책이더군요.
퀀트투자에 관심이 있다면 다른 교양책을 읽기 전에 먼저 읽으시면 좋을 듯 합니다.
책 속 구절
- 행동재무학이 제시하는 투자자들의 전형적인 비이성적 행위
1. 과잉확신
2. 선택적 기억
3. 손실회피성
4. 매몰비용 오류
5. 확증편향
6. 심리계좌
7. 프레이밍
8. 군집행동
-투자 의사결정 과정에서 인간의 감정을 완전히 배제하는 보편적인 조언
1. 혼자 결정하지 않는다.
2. 분명하고 객관적인 자기만의 의사결정 규칙을 만든다.
- 퀀트투자 공식은 누가 만드느냐에 따라 좋은 전략일 수도 있고,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것일 수도 있다.
- 어떤 투자 전략도 시장을 '항상' 이길 수는 없다. 단지 지속적으로 실행했을 때 성공 확률이 실패 확률보다 더 높은 투자 전략을 만들 수 있을 뿐이다.
* 개인적으로 퀀트투자 뿐 아니라 모든 투자의 핵심이 되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거의 모든 대가들이 강조하는 것이죠. 가치투자도 결국 확률적으로 성공 확률이 높은 방법을 택한 것일 뿐이구요.
- 경제와 금융시장의 흐름이 왜 그런지 간단하게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것을 수식으로 만들면 그 모델은 대체로 오래 사용하기 힘들다. 즉, 경제를 직관적으로 못 본 탓에 금융시장의 흐름을 알지 못한 채 데이터만 분석할 경우 좋은 투자 전략을 짜기란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하다.
* 데이터마이닝의 함정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본디 투자 전략이란 논리를 먼저 세운 후 데이터로 검증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데이터에 빠지다 보면 논리가 없이 데이터로만 말하게 되는 현상을 말하는 것인데, 이를 말하는 것 같습니다.
꽤 많은 분들(심지어 저도...)이 한번쯤은 빠지는 함정인데, 정량적 분석을 한다면 늘 이를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 퀀트의 첫 번째 규칙, 즉 '쓰레기를 넣으면 쓰레기가 나온다'는 말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을 넣어 모델을 만들면 설명력이 높아지고 잘 예측할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팩터는 서로 연결되어 있고 겹치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넣고 나면 더 이상 설명력이 높아지지 않는다.
- 어떤 퀀트 전략이든 아무것도 하지 않았을 때와 비교하는 것은 필수임을 잊지 않기 바란다.
그냥 다시한번 마음에 새겨야 할 구절들만 기록했지만,
실제 책 내용은 데이터 모으는 법, 다듬는 법, 가공하는 법, 백테스팅 방법, 성과분석 방법, 각종 팩터요소의 특징, 주의점 등등 매우 체계적이고 교과서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세상엔 많은 투자전략이 있습니다. 100명의 투자자가 있다면 100가지의 투자전략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크게 분류한다면 넘버크런처(이과형 투자자)와 스토리텔러(문과형 투자자)가 있습니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퀀트는 넘버크런처를 위한 방식입니다. 상대적으로 스토리텔러들은 적응하기가 힘들겠죠.
하지만 저는 넘버크런처이든 스토리텔러든 투자의 입문은 퀀트부터 시작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투자에 대한 이해가 높아 지거든요.
소위 그린블라트식 퀀트(혹은 강환국식 퀀트)만이 퀀트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많지만,
퀀트의 세계는 생각보다 넓습니다. 저도 그린블라트식 투자는 하지 않지만 퀀트투자자라고 할 수 있죠.
숫자를 통해 시장을 이해하고, 자신만의 전략을 세운다는 것은 아주 재밌는 일입니다.
그리고 나의 전략이 잘 못 되었을때 어디서 잘 못 되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수정할 지 찾기도 쉽습니다.
그러니 한번쯤은 퀀트의 세계에 빠져보는 것을 추천하면... 그 입문책으로 이 책이 적어도 나쁘지는 않을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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