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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이야기

EBITDA와 영업현금흐름(OCF)

by 토라. 2021.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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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IT와 EBITDA

EBIT : 이자비용, 법인세 차감저너 영업이익.

EBITDA : 이자비용, 법인세, 감가상각비 및 감모상각비 차감전 영업이익

 

EBIT는 자금의 조달비용과 세금에 관계없이 핵심영업활동에서 나오는 이익창출능력에 초점.

EBITDA는 영업활동에서 창출된 현금흐름을 측정하는 데 사용.

 

꽤 많은 책에서 EBITDA를 중시하고 있죠. 

재무제표에 현금흐름표가 없던 시절, 기업의 현금흐름을 추정하기 위해 사용된 지표입니다.

하지만 요즘은 재무제표에서 영업현금흐름(OCF)을 다 제공하고 있죠. 

그래서 굳이 EBITDA를 계산해야하나? 라는 의문이 생길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제 생각엔 기업이 영업활동으로 창출하는 현금을 알려면 OCF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아직도 많은 곳에서 EBITDA를 쓰고 있기에 그 차이를 아는 것도 중요하겠죠. 

 

OCF와 EBITDA

일단 OCF의 계산부터 알아봅시다.

당기순이익
+ 현금유출이 없는 비용 또는 손실의 가산 ---------(1)
- 현금유입이 없는 수익 또는 이득의 차감 ----------(2)
- 현금이 잠겨있는 영업자산의 증가 -----------------(3)
+ 현금의 지출이 유보된 영업부채의 증가 ----------(4)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 (OCF)

OCF는 대략 이런 방식으로(간접법)으로 계산을 합니다. 

여기서 EBITDA에는 없고, OCF에만 있는 것이 (3), (4)번 항목이지요. 

즉 EBITDA는 이 항목들을 고려하지 않음으로 해서 몇몇개의 약점을 가지게 됩니다. 

 

각 항목을 보겠습니다.

 

(3) 현금이 잠겨있는 영업자산의 증가.

여기에는 매출채권, 재고자산, 미청구공사 등이 들어갑니다. 

이 항목들은 당기에 영업현금을 발생하지 않지만, 당기순이익은 증가하게 됩니다.

그리고 재무상태표에서의 자산을 증가시키기도 하구요. 

 

특히 재고자산의 증가의 경우 간접적으로 생산원가를 낮추게 되면서 영업이익률마저 커지는 효과가 생깁니다. 

즉 자산,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증가되지만 정작 현금흐름은 잠기게 되는데, 

때문에 기업의 성과를 과대평가하게 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게 됩니다. 

 

(4) 현금의 지출이 유보된 영업부채의 증가

이 항목은 (3)번 항목의 반대가 되겠지요. 

영업현금이 줄어들어도 EBITDA에서는 그 점을 알 수가 없게 됩니다. 

 

 

EV / EBITDA ???

투자를 할때 PER, PBR, PSR 등 많은 멀티플을 참조하죠. 

EV / EBITDA 역시 꽤 많이 쓰는 지표입니다. 

 

특히 퀀트투자자에게는 마법공식부터 시작하여 아주 많이 고려를 하게 되는 지표입니다...만, 

위의 이유로 기업가치를 현금흐름의 창출능력과 비교를 해야한다면 

EV / OCF 를 쓰는 것이 더 낫지 않나 싶습니다. 

 

아니라면, EV / EBITDA를 볼때는 최소한 현금회전일수(매출채권회전일수, 매입채무회전일수, 재고자산회전일수)를 동시에 고려를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EBITDA의 약점은 결국 매출채권, 매입채무, 재고자산에서 나오는 것이니까요. 

이 현금회전일수를 동시에 고려함으로써 EBITDA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기도 합니다. 

 

최근에 '주식시장을 더 이기는 마법의 멀티플'이란 책을 읽었는데요, 

영업이익에 비해 기업가치가 싼 기업을 사는 것이 최고의 효과를 낸다고 언급하지만, 

EBITDA를 볼때 이런 약점을 고려해야한다는 점을 언급하지 않아서 

약간 아쉬운 마음에 글을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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