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IT와 EBITDA
EBIT : 이자비용, 법인세 차감저너 영업이익.
EBITDA : 이자비용, 법인세, 감가상각비 및 감모상각비 차감전 영업이익
EBIT는 자금의 조달비용과 세금에 관계없이 핵심영업활동에서 나오는 이익창출능력에 초점.
EBITDA는 영업활동에서 창출된 현금흐름을 측정하는 데 사용.
꽤 많은 책에서 EBITDA를 중시하고 있죠.
재무제표에 현금흐름표가 없던 시절, 기업의 현금흐름을 추정하기 위해 사용된 지표입니다.
하지만 요즘은 재무제표에서 영업현금흐름(OCF)을 다 제공하고 있죠.
그래서 굳이 EBITDA를 계산해야하나? 라는 의문이 생길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제 생각엔 기업이 영업활동으로 창출하는 현금을 알려면 OCF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아직도 많은 곳에서 EBITDA를 쓰고 있기에 그 차이를 아는 것도 중요하겠죠.
OCF와 EBITDA
일단 OCF의 계산부터 알아봅시다.
당기순이익
+ 현금유출이 없는 비용 또는 손실의 가산 ---------(1)
- 현금유입이 없는 수익 또는 이득의 차감 ----------(2)
- 현금이 잠겨있는 영업자산의 증가 -----------------(3)
+ 현금의 지출이 유보된 영업부채의 증가 ----------(4)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 (OCF)
OCF는 대략 이런 방식으로(간접법)으로 계산을 합니다.
여기서 EBITDA에는 없고, OCF에만 있는 것이 (3), (4)번 항목이지요.
즉 EBITDA는 이 항목들을 고려하지 않음으로 해서 몇몇개의 약점을 가지게 됩니다.
각 항목을 보겠습니다.
(3) 현금이 잠겨있는 영업자산의 증가.
여기에는 매출채권, 재고자산, 미청구공사 등이 들어갑니다.
이 항목들은 당기에 영업현금을 발생하지 않지만, 당기순이익은 증가하게 됩니다.
그리고 재무상태표에서의 자산을 증가시키기도 하구요.
특히 재고자산의 증가의 경우 간접적으로 생산원가를 낮추게 되면서 영업이익률마저 커지는 효과가 생깁니다.
즉 자산,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증가되지만 정작 현금흐름은 잠기게 되는데,
때문에 기업의 성과를 과대평가하게 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게 됩니다.
(4) 현금의 지출이 유보된 영업부채의 증가
이 항목은 (3)번 항목의 반대가 되겠지요.
영업현금이 줄어들어도 EBITDA에서는 그 점을 알 수가 없게 됩니다.
EV / EBITDA ???
투자를 할때 PER, PBR, PSR 등 많은 멀티플을 참조하죠.
EV / EBITDA 역시 꽤 많이 쓰는 지표입니다.
특히 퀀트투자자에게는 마법공식부터 시작하여 아주 많이 고려를 하게 되는 지표입니다...만,
위의 이유로 기업가치를 현금흐름의 창출능력과 비교를 해야한다면
EV / OCF 를 쓰는 것이 더 낫지 않나 싶습니다.
아니라면, EV / EBITDA를 볼때는 최소한 현금회전일수(매출채권회전일수, 매입채무회전일수, 재고자산회전일수)를 동시에 고려를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EBITDA의 약점은 결국 매출채권, 매입채무, 재고자산에서 나오는 것이니까요.
이 현금회전일수를 동시에 고려함으로써 EBITDA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기도 합니다.
최근에 '주식시장을 더 이기는 마법의 멀티플'이란 책을 읽었는데요,
영업이익에 비해 기업가치가 싼 기업을 사는 것이 최고의 효과를 낸다고 언급하지만,
EBITDA를 볼때 이런 약점을 고려해야한다는 점을 언급하지 않아서
약간 아쉬운 마음에 글을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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