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평
- 어렵다...
- 서양철학에 대한 생각이 조금 바뀌었음.
개요
에픽테토스를 읽었으니 이어서 볼 책을 찾다가 알게 된 책입니다.
명군으로 유명한 로마 황제지만, 또 한 명의 철학가로서도 이름이 높다고 하더군요.
저는 정말 서양철학에 대해선 아는게 없습니다.
그쪽 방면으로 읽어 본 책이라고 해봐야 '소크라테스의 변명' 정도밖에 없었고,
동양철학이 너무나도 재밌었기에 굳이 서양철학까지 관심을 가지지도 않았구요.
그냥 막연히 서양철학은 실증적이고, 현실적이다. 정도로만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는데,
에픽테토스에 이어 이 '명상록'을 읽고나니 생각이 조금 바뀌더군요.
의외로 동양철학, 특히 불교철학과 매우 유사합니다.
하지만 참 어렵네요.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의 가르침이 아직은 가슴에 새겨지지 않습니다.
제 지식의 부족으로 잘 못 이해했을수도 있지만,
제 감상으론 결국 "현실에 충실하라" 인 것 같아요.
현실의 행복을 추구하고, 현실에 집중하는 것. 그것이 인생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라는 듯합니다.
더 잘 이해하려면, 해설서를 하나 읽어봐야겠습니다.
책 속 구절
- 네 자신을 노인이라고 생각해서, 너의 정신이 이제 더 이상 노예로 살아가게 하지도 말고, 온갖 이기적인 충동들에 이리저리 끌려 다니는 꼭두각시가 되게 하지도 말며, 현재의 운명에 불만을 품거나 장래에 닥칠 운명을 두려워하게 하지도 말라.
-이 땅에서 네게 주어진 시간은 엄격하게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네가 그 시간을 활용해서 네 정신을 뒤덮고 있는 운무를 걷어내어 청명하게 하지 않는다면, 기회는 지나가 버리고 네 자신도 죽어 없어져서, 다시는 그런 기회가 네게 오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도 알아야한다.
- 인생은 한 번뿐이고, 너의 인생도 끝나가고 있다. 그런데도 너는 네 자신을 존중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이 너를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마치 너의 행복이 달려 있다는 듯이 다른 사람들의 정신 속에서 너의 행복을 찾고 있구나.
* 결국 현실에 충실하라. 라는 이야기 같습니다. 감정에 휩쓸리지 말고, 운명을 미워하지도 말며, 다른 사람과 비교를 하지말고, 눈치또한 보지 말며, 현재 내 자신이 처한 그 상황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최선이 되는 것이겠지요??
- 너는 왜 너의 외부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휘둘리고 있는 것이냐? 그럴 시간이 있으면 네게 유익이 되는 좋은 것들을 더 배우는 일에 시간을 사용하고, 아무런 유익도 없는 일들에 쓸데없이 이리저리 끌려다니는 것을 멈추라.
* 네.. 저도 알죠. 아는데 안되는걸 어쩌겠습니까 ㅜㅜㅜ
- 너의 판단력을 믿고 존중하라. 너를 지배하는 이성이 본성이나 이성적 존재로서의 너의 본질에 맞지 않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 것은 전적으로 너의 판단력에 달려있다.
- 네 자신에게 어떤 염려되는 것이 있다면, 아직 시간이 허락되는 동안에 다른 모든 헛된 희망들은 다 내던져 버리고서, 오직 그 목표를 완성하는 데 온 힘을 쏟아서 네 자신을 구해내라.
- 사람들의 찬사나 칭송이 죽은 자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은 새삼 말할 필요도 없고, 산 사람에게도 실제로는 부차적인 의미 외에 무슨 큰 의미가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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